"경기력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겨서 너무 기쁘네요."
다소 불안한 경기력이었지만 귀중한 승리였기에 T1 김정수 감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정수 감독은 정규시즌 18경기 중 1경기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가을에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까지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을 팀에 녹여들게하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T1은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담원 게이밍과 개막전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2세트 르블랑, 3세트 트리스타나로 활약하면서 김정수 감독과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정수 T1 감독은 "경기력에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어려운 상대였던 담원과 개막전을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은 뒤 "그래도 이제 18경기 중 겨우 1경기를 이긴 것 뿐이다. 다시 다잡고 더 열심히 선수단과 달리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김 감독은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보완할 점이 많다. 길게 보고서 피드백할 생각이다. 어려운 경기 였던 만큼 한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다같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인 만큼 길게 보고 선수단 모두가 달리겠다"라고 경기장에 나선 선수 뿐만 아니라 팀에서 같이 경기를 준비했던 선수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그는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팀의 목표는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이다. 설령 데스 오더라도 다 같이 하나처럼 움직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 플레이의 합을 맞추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몇 포지션에서는 각성할 선수들도 있지만 지금처럼 모두 열심히 한다면 결국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다소 경기시간이 길어진 것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다음 경기까지 담원과 경기서 확인된 점들을 피드백하겠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단 전체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