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강조하는 습관의 중요성 [오!쎈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06 05: 43

“아직 멀었습니다.” 10연승을 달렸지만,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우리카드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3, 30-2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최다 연승을 10연승으로 늘리며 시즌 20승(6패 승점 56점)에 먼저 도달했다.
세터 노재욱의 노련한 조율 속에 펠리페가 25점(공격성공률 46.80%)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나경복(16득점), 황경민(10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마치고 우리카드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10연승까지 왔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다. 일요일에 큰 산(대한항공)이 하나 더 있는데, 버티다 보면 5라운드 마무리에 따라 6라운드에 대충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의 요인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훈련 속에 좋은 습관이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한 신영철 감독은 “훈련할 때 자세라던가 리듬에서 방심하는 모습이 나오면 바로 지적을 해준다. 아직 발전할 수 있는 과정인데 정착이 안됐다”라며 “아직까지도 급하면 서브캐치가 절반 밖에 가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하이볼이 나온다. 볼을 컨트롤 하는 능력을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러면 더 재미있는 배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베테랑’ 센터 하현용도 비슷한 말을 했다. 하현용은 “연습 중에 좋은 습관에 대해 많이 말씀 하신다. 볼 다루는 기술이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다”고 말했다.
좋은 선순환 속 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2년 연속 봄배구를 바라보게 됐다. 2위 대한항공과도 승점이 6점으로 벌어진 만큼, 5~6라운드 큰 하락만 없으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신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준비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아가메즈라는 선수를 통해서 움직이는 패턴이었다. 지금은 용병에 의한 패턴이 아닌 전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라며 “아직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를 하지 말아야할 부분에서 실수가 나온다. 미팅을 통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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