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정관스님, '에너지를 드리겠다' 저질춤 발사에 참지 못하고 '파안대소'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2.06 00: 46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장도연이 정관스님에게 새해의 에너지 전달하며 골반 저질춤을 발사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이동욱과 정관스님 장도연이 나란히 앉아 차담 시간을 즐겼다.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차담시간에서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응어리가 졌던 것을 말하면서 마음을 풀게 된다는 스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사람의 모든 인생은 중도야. 알맞아야 한다는 스님.

중간온도의 물에 말린 연꽃을 불려 차를 내었다. 차를 마시며 서로의 칭찬을 잇자는 스님의 말에 동욱은 도연이 우아한데 가끔 지나친 춤을 춘다고 새해에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도연이 "에너지를 전달하는 거다"라면서 스님 앞에서 저질춤을 선사 했다. 
스님이 파안대소를 참지 못하고 터트렸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으셨다.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도연의 동작을 따라하려는 스님에게 동욱의 제제가 들어갔고, 도연이 "천박한 것은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자 "그래"라고 해 도연과 동욱을 웃게 만들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정관스님이 출가하던 날을 떠올렸다. 중학생이었던 스님은 어머니를 여의고 그 슬픔을 대물림 하지 않고 끊기 위해서는 출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다는 것. 불교를 공부하기 위해서 서울의 사찰에 있었던 스님을 찾아온 아버지는 한참 먹어야 하는 나이에 고기도 먹지 못하고 공부를 하는 스님을 불러 내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셨다고.
그런 아버지를 데려가 스님은 불을 지피게 했고 아버지가 지핀 불로 말린 표고 버섯을 불려 볶아 드렸다고 . 여기서는 이게 고기고 스님들도 고기 대신 이걸 드신다고 하며 그걸 먹여드렸고, 그것에 대해 스님은 마음을 제일 먼저 열 수 있는건 결국 음식이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그런 모습을 보시고는 정관 스님을 인정해주셨고, 이제 부모 자식간의 연을 관두겠다는 듯이 스님께 절을 세번 하시고는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그로 인해 정관스님은 음식이라는 게 마음에 작용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셨다고. /anndana@osen.co.kr
[사진]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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