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내겐 유느님" '라디오스타' 추대엽, '카피추'로 꽃길만 걸어요 (ft.신곡)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2.06 06: 52

힙스터들 특집 가운데서도 추대엽이 '카피추'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난 것에 대해 유병재에게 감사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서 기리보이, 카피추의 추대엽, 박나래, 김영철이 출연했다. 
전연령에 찐 힙스타 중년 배우 김영철, 박대상으로 금의환향한 박나래, 힙합 신의 아이돌 래퍼 기리보이, 18년차 묵은지 힙스터 개그맨 추대엽이 출연했다. 

기리보이는 수입으로 소속사 1등이라며 "요즘 나쁘지 않다며 음원깡패의 위엄을 보였다. 이름 기리보이 뜻에대해 '길이보인다'라고 지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염따, 창모와 함께 힙합신 대세 3대장이 된 근황을 전하며 10대 들에게 인기가 특히 많다고 했다. 기리보이는 "동네에서 커피만 마셔도 학생들이 기리보이 왔다며 구경하고 간다"며 일화를 전했다. 
기리보는 작년에만 60곡을 만들었다며 다작왕 근황을 전했다. 기리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한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기리보이, 등산복 입고도 자연스럽게 공연한다면서 "가끔씩 트림이 나오는 곡에선 생리현상도 튼다, 오히려 친근해 하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기리보이는 옷, 신발 쇼핑에만 1억원을 썼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기리보이는 "차 욕심없어, 주로 장난감이나 옷 등 모으는 걸 좋아한다"면서 "여행갈 때도 빈 캐리어로 가, 빈손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는 꽉 채워서 성실 신고해서 온다. 관세만 약 3백만원씩 나온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야인시대' 팬이었다는 기리보이는 김영철에게 존경심 담아 힙하게 변신해드리고 싶다면서 힙한 패션으로 김영철을 변신시켜 재미를 안겼다.
카피추로 활약하는 추대엽을 소개했다. 음악개그 달인인 만큼 히트곡 퍼레이드를 부탁했다.  특히 순수 창작곡을 준비했다는 추대엽은 따끈한 신곡 공개인 '내꺼 사실은'을 공개, 인피니트 '내꺼하자'를 강렬하고 짧게 정리해 폭소하게 했다. 곱씹어보게하는 중독성 강한 가사였다. 
 
추대엽에게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는지 묻자, 추대엽은 "반응은 작년 10월부터, 유병재 권유로 개인채널 출연, 재미를 다 뽑았지만 욕심없이 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2개월만에 34만명 단성, 개설 두 시간만에 실버버튼 받았다, DM으로 광고만 80 몇개 들어온다"고 말해 김구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추대엽은 "까불지마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안겼다.
광고만 10개 넘게 찍었다는 카피추는 "주로 들어오는 광고가 공기 청정기, 정수기"라면서 "이영애가 모델인 브랜드인데 그 다음 모델이 내가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추대엽은 카피추 컨셉을 받고 다시 추대엽으로 변신해 돌아왔다.  추대엽은 유병재와 인연에 대해 "채널 개설 전까지 유병재와 모르던 사이, 조세호를 통해 알게 됐다, 알고보니 2011년부터 내 팬이었다고 하더라"면서  패러디 외길을 걸었던 개그인생을 언급했다.  
추대엽은 "한줄기 빛처럼 내려와준 유느님 존재,  처음엔 사실 거절했다. 15년 전부터 했던 코미디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미 끝났던 길이라 생각해 거절했는데 아예 기획안을 보냈다. 한번만 재미로 하자고 해 시도했다"며 입을 열었다. 추대엽은 "카피추 가발과 의상, 콘셉트와 대본을 모두 준비해온 유병재, 덕분에 탄생한 카피추란 캐릭터"라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했다. 
더구나 추대엽은 작년에 이사가야했던 상황을 전하면서 "방을 빨리 빼야했던 상황, 아버지가 12년 전 돌아가시고 홀로 살고 계신 어머니 집으로 아내와 이이들만 보내려 했다"면서 "난 어떻게든 서울에 혼자 남아, 작은 방에서 살면서 돈을 벌려고 했을 때, 이삿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유병재한테 연락이 온 것, 진짜 유느님"이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이 길 뿐이더라"며 한줄기의 희망이었던 유병재 덕에 카피추란 캐릭터를 만들어 가정형편이 좀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대엽은 "아침마다 달라진 위상을 실감, 서로 아침을 안 챙겼던 편인데 몇 주전부터 아내가 아침상을 챙겨줘  덕분에 힘이 난다"면서  6살된 딸이 카피추 노래를 따라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초대를 받아 공연할 예정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긴 무명 끝에 카피추란 인생 캐릭터를 만난 추대엽,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많은 팬들이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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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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