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루키 이종민 “변화구는 언제든 S존 넣고 싶다” [오!쎈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06 12: 07

“변화구 하나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스트라이크로 넣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투수 이종민은 지난 5일 키움 2군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군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발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종민은 “프로 들어와서 첫 캠프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긴장 반 설렘 반이다. 1군 캠프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1군과 2군 캠프 모두 대만에서 열린다. 언제든지 1군-2군간 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군에서 착실히 열심히 하고 있으면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이종민 /fpdlsl72556@osen.co.kr

이종민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다. 드래프트 당시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4경기(55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때 전지훈련을 대만으로 가서 대만은 익숙하다”고 말한 이종민은 “최대한 나만의 것을 만들면서 투구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무엇보다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구속도 올리고 싶다. 변화구 하나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스트라이크로 넣고 싶다. 지금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체인지업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스프링캠프 목표를 전했다.
키움의 신인 선수 중 1군 캠프에 합류한 선수는 1차지명 외야수 박주홍 뿐이다. 이종민은 “(박)주홍이와는 고척돔에서 물품을 받을 때 만났다. 그 때 보니 표정이 좋아보였다”면서 웃었다. 이어서 “언제든지 1군에 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어쨌든 1군에 있어야 한다. 1군에 올라가자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군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선발과 불펜 중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이종운은 “아무래도 선발투수를 하고 싶다.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라서 전체적인 부분이 다 갖춰져야 한다”면서 선발투수로 던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설종진 2군 감독 역시 “이종민은 아직 보직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선발투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반기까지는 60구 미만으로 투구수를 유지하면서 선발등판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 등 젊은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1라운더 이종민이 2020시즌 키움 마운드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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