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보르도)가 브레스트전서 시즌 4호골을 작렬했다. 95일 만에 나온 귀중한 득점포다.
황의조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서 열린 브레스트와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10분 헤딩 선제골을 뽑아내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보르도는 이른 시간 나온 황의조의 골과 후반 중반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점했지만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보르도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코너킥 찬스서 드 프레빌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은 볼이 골대를 맞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이로써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3일 낭트전 득점 이후 95일 만에 기분 좋은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컵대회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좌측면 공격수로 나서 지미 브리앙, 니콜라 드 프레빌, 레미 오딘과 함께 앞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의조는 전반 1분 만에 좌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다소 길게 날아갔다. 보르도는 1분 뒤 브리앙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보르도는 전반 4분 그랑시르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황의조는 전반 10분 헤딩 선제골로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4분 뒤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손끝에 걸렸다.

보르도는 전반 42분 파블로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코스틸 골키퍼가 바토키오의 슈팅을 막아내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보르도는 후반 4분 드 프레빌의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황의조는 1분 뒤 코너킥 찬스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보르도는 후반 중반 브리앙과 오딘을 빼고 루벤 파르도와 야신 아들리를 투입했다. 보르도는 후반 20분 드 프레빌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3분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브레스트의 카스텔레토가 아들리의 정강이를 향해 발바닥 태클을 가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보르도는 수적 우세를 안고 브레스트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보르도는 후반 35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브레스트의 헤더가 문전에 떨어지자 보르도 수비수 베니토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이 됐다. 결국 보르도는 결승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보르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