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감독 '엄지 척+박수' 이끈 황의조의 95일 만 득점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06 04: 52

황의조(보르도)가 브레스트전서 95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황의조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서 열린 브레스트와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10분 헤딩 선제골을 뽑아내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컵대회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좌측면 공격수로 나서 지미 브리앙, 니콜라 드 프레빌, 레미 오딘과 함께 앞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의조는 킥오프 10분 만에 보르도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코너킥 찬스서 드 프레빌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은 볼이 골대를 맞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이로써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3일 낭트전 득점 이후 95일 만에 기분 좋은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유럽 무대 진출 첫 시즌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3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초군사훈련으로 한 달을 비운데다, 부상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파울로 소사 보르도 감독은 ‘애제자’ 황의조의 오랜 골가뭄을 깨는 골이 나오자 엄지 척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제일인 양 기뻐했다.
황의조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골이다. 그동안 프랑스 무대 진출 이후 장기인 중거리포로만 골맛을 봤었지만 처음으로 헤딩골을 터트리며 의미를 더했다.
황의조는 이날 선제골 외에도 후반 5분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과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황의조는 오는 9일 메츠와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서 연속골을 노린다./dolyng@osen.co.kr
[사진] 보르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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