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 유도+결승골' 토트넘, 사우스햄튼 3-2 꺾고 FA컵 16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06 06: 41

손흥민(토트넘)이 사우스햄튼전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16강행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서 후반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로 시즌 14호골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펼쳐진 사우스햄튼과 대회 32강서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재경기 승리로 내달 6일 노리치 시티와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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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 득점포를 시작으로 사우스햄튼(26일), 맨체스터 시티(2월 3일)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특히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통산 10경기서 5골을 기록, 도르트문트(9골)에 이어 2번째로 강한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격했다.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토트넘 앞선을 이끌었다.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세르쥬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자펫 탕강가가 형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한 걸음 달아났다. 은돔벨레의 중거리 슈팅이 사우스햄튼 수비수 스티븐스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가슴을 쓸어내렸다. 잉스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요리스가 레드몬드의 슈팅을 쳐냈지만 롱에게 리바운드 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7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좌측면 라인을 타고 올려준 크로스를 모우라가 회심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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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9분 베르통언을 빼고 미드필더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며 4-2-3-1로 전환했다. 6분 뒤엔 은돔벨레 대신 델레 알리가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코너킥 위기서 베스터가르드에게 위협적인 헤더를 허용했지만 요리스가 선방했다. 후반 22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레드몬드가 손흥민과 세세뇽을 사이에 두고 돌파에 성공한 뒤 뿌려준 볼을 잉스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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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0분 뒤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아크 서클 근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스햄튼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알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드리블로 골키퍼를 속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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