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FA컵서 보여주는 기세가 매섭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서 후반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펼쳐진 사우스햄튼과 대회 32강서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재경기 승리로 내달 6일 노리치 시티와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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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 득점포를 시작으로 사우스햄튼(26일), 맨체스터 시티(2월 3일)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통산 10경기서 6골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9골)에 이어 사우스햄튼 킬러라는 사실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날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요리했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41분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드리블로 골키퍼를 속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손흥민은 2016-2017 시즌 이후 FA컵에서 17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구세주 같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FA컵 4강 문턱에서 매번 탈락했다. 2016-2017 시즌에는 첼시 상대로 패했고, 2017-2018 시즌은 맨유를 상대로 패했다.
1990-1991시즌 FA 우승 이후 토트넘은 최근 7번의 FA컵 4강전서 모두 패배하는 불명예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FA컵의 왕으로 떠오른 손흥민이 토트넘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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