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가 에릭 아비달 기술이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첫 순위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거론되고 있다.
발단은 아비달의 최근 '스포르트'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아비달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이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태업으로 인해 경질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사회사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를 직접 인정한 셈이 됐다.
그러자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인정해야 하는 것처럼 팀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이사진도 자신의 책임을 직시하고 결정해야 한다"면서 "익명이 아니라 직접 이름을 언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 선수단의 명예가 더럽혀 질 수 있다"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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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비즈니스 때문에 모나코에 머물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급하게 구단으로 돌아갔다. 이어 메시와 아비달의 갈등을 논의하기 위해 수뇌부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유럽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7억 유로(약 914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지는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21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메시가 5000만 유로(653억 원)에 달하는 순급여만 받고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맨시티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구단은 맨시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그 이유로 메시의 오랜 지인인 페란 소리아노, 치키 베히리스타인이 간부로 있기 때문이다. 또 아르헨티나 동료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맨시티 뿐 아니라 유럽 빅 클럽들이 모두 메시 영입에 달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등 금전적인 능력이 되는 구단은 메시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메시의 이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우선 메시의 FA 조항에는 비유럽팀에만 적용된다는 루머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그럴 경우에는 메시는 어린 시절 뛰었던 자신의 고향팀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로 떠날 수도 있다.
스포츠전문 'ESPN'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하는 징후는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를 잘 알고 있는 한 기자의 말을 인용, "메시와 아비달의 만남은 잘 진행됐으며 아마 그 싸움의 끝을 보고 있다"고 전해 이번 일이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