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럼 교체' 태극전사, 새 유니폼 공개... 백호 형상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06 08: 55

새로운 엠블럼과 함께 축구 대표팀의 신 유니폼이 발표됐다. 
KFA는 5일 오전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은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호랑이 전신이 표출되었던 기존 엠블럼과는 달리,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용맹한 백호의 날카로운 눈매와 무늬를 반영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19년만의 엠블럼 교체였다. 기존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백호 뒤에 세웠던 방패는 그라운드를 형상화한 세로 직사각형으로 변경됐다. 그라운드 위에 일정한 대형을 갖추고 선 선수들을 백호의 얼굴로 묘사했다. 간결하지만 날카로운 선이 특징이다.
하지만 논란이 컸다. 팬들 사이에선 "사자나 여우처럼 보인다" "어린이용 만화 캐릭터 같다"는 의견과 함께 "더 날카롭고 간결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정섭 축구협회 홍보실장은 "종전 엠블럼도 처음엔 논란을 겪었다"면서 "팬들이 새 엠블럼에 친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운 유니폼도 공식 발표됐다. 나이키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폰서십을 하는 각 국의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했다. 
미국과 나이지리아 등의 유니폼과 함께 축구대표팀의 홈과 원정 유니폼이 공개됐다. 이미 홈 유니폼은 유츌샷이 나왔기 때문에 공식 발표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원정 유니폼은 백호를 형상화 한 것으로 풀이 된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로 되어진 원정 유니폼은 강렬한 인상이다.
나이키는 "역동적인 한국의 문화와 한류를 상징하며 새롭게 디자인 됐다. 칼라와 소매 부분에는 대한민국이 새겨져 있다"면서 "원정 유니폼은 흰색 호랑이 무늬를 새겼다. 모든 줄무늬는 한국 신화에 나오는 신성한 동물인 백호의 용기와 힘을 상징한다. 럭셔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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