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없손왕. 손흥민(토트넘)이 팀내에서 위상은 더욱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서 후반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펼쳐진 사우스햄튼과 대회 32강서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재경기 승리로 내달 6일 노리치 시티와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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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 득점포를 시작으로 사우스햄튼(26일), 맨체스터 시티(2월 3일)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통산 10경기서 6골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9골)에 이어 사우스햄튼 킬러라는 사실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날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요리했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41분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드리블로 골키퍼를 속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영국 '판타지 풋볼 스카우트'는 "사우스햄튼전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손흥민의 페널티킥은 2019년 1월 이후 케인이 없는 상황서 토트넘이 처음 얻은 페널티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월 28일 FA컵 32강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에런 트리피어가 실축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은 부상,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이라 트리피어가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한 것이다.
이후 토트넘의 확고부동한 No.1 공격수이자 PK 키커는 케인이였다. 그가 그라운드에 있을 때 모든 PK를 전담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가 찰 기회가 없었다.
케인의 자리를 넘볼 수는 없겠지만 손흥민은 케인 없는 상황서 1년여만에 직접 PK를 얻고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마저 이적한 상황서 더욱 굳건해진 손흥민의 No.2 위상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