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영입 LAD, 최고의 팀+최고의 선수...역대급 영입” MLB.co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06 14: 38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이중 베츠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선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6일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전력을 더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는다. 게릿 콜 영입에 실패한 이후 로스터에서 채울만한 구멍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베츠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 베츠는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률을 크게 높이지는 못한다. 92%에서 93%가 되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영입”이라고 평했다.

[사진]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다승인 106승을 거뒀다. MLB.com은 “이렇게 훌륭한 팀이 이렇게 좋은 선수를 영입한 적이 있을까? 자주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없지는 않았다”면서 1969년 이후 105승 이상을 달성했던 팀이 다음해 영입한 선수들을 분석했다.
역대 최고의 영입으로는 1999년 뉴욕 양키스의 로저 클레멘스 트레이드가 선정됐다. MLB.com은 “클레멘스는 1997년과 1998년 연속해서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양키스로 이적한 1999년에는 그저그런 성적을 거뒀지만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클레멘스는 양키스에서 뛰는 동안 4차례 리그 우승,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2001년 사이영상 수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위는 1998년 11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브라이언 조던 FA 계약이다. MLB.com은 “다들 베츠 트레이드가 2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도 놀랐다. 조던은 1998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6.9를 기록했고 베츠는 지난 시즌 6.6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조던 영입 이후 1999년 103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만 월드시리즈에서는 양키스에 4전 전패로 패했다”고 분석했다.
베츠 트레이드는 역대 3위로 평가받았다. MLB.com은 “클레멘스는 36세 시즌에 양키스에 합류했고 조던은 이적 후 32세가 됐다. 반면 베츠는 10월이 되어야 겨우 27살이 된다. 이런 선수는 말그대로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베츠는 1998년 조던이나 1999년 클레멘스를 넘어서 역대 최고의 영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MLB.com은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저스가 2020시즌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베츠가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는 것이 안전한 예측이다. 어쨌든 지금까지 다저스는 늘 지구 우승을 거머쥐었고 베츠는 늘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월이 되면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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