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 가지고 있다" 프렉센, 불펜 피칭에서 보인 기대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06 18: 02

"몸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듯 하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26)이 불펜 피칭에서 기대를 품게 했다.
지난달 31일 호주 질롱에서 열린 두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프렉센은 2일과 5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두산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프렉센은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올 시즌 두산의 외인 원투펀치로 나설 예정이다.
두 차례의 불펜 피칭에서 프렉센은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약 70%의 힘으로 던졌다. 일단 피칭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김원형 코치는 "첫 피칭 때보다 두 번째 피칭 때가 한결 좋은 모습이다. 몸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듯 하다"라며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프렉센은 두 차례의 불펜 피칭 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있고 원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훈련 단계별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피칭 내용에 대해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프렉센은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려 했다. 릴리스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금까지 직구, 체인지업만 점검했으며 다음에는 커브를 던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한 것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