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토트넘, 사우스햄튼 어떻게 이겼나 몰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06 15: 19

"토트넘이 어떻게 사우스햄튼을 이겼지?"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서 후반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날 재경기에서 다시 한 번 터진 손흥민의 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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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부터 사우스햄튼(26일), 맨체스터 시티(2월 3일)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전체적으로 사우스햄튼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ESPN 해설가로 나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출신 돈 허치슨은 "토트넘이 어떻게 이겼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웃어보였다. 
실제 토트넘은 이날 볼 점유율은 물론 슈팅, 유효슈팅, 패스 등 여러 수치에서 밀렸다. 볼 점유율은 44%였고 슈팅은 9-15로 압도 당했다. 유효슈팅은 3-7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패스 역시 295-409로 열세를 보였다. 
수치를 놓고 볼 때 ESPN은 토트넘에게 기대할 수 있는 골을 1.60개, 사우스햄튼을 2.56개로 봤다. 결국 경기를 통해 보여준 숫자는 사우스햄튼의 우세를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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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달랐다. 토트넘은 1-2로 뒤진 후반 33분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린 뒤 후반 43분 터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토트넘을 이끄는 조세 무리뉴 감독도 어느 정도 이를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팀이 졌다. 하지만 나의 팀은 이길 만 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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