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멜 메시(33, 바르셀로나)에 이어 사비 에르난데스(40, 알사드)도 에릭 아비달(41)의 말에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아비달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팀의 간판인 메시와 갈등이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중재로 겨우 봉합됐다. 하지만 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사비가 아비달의 인터뷰 내용에 화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비달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사비에게 바르사 감독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라며 “제안을 받았다면 직접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공개된 사실은 스포츠에 관한 것보다는 정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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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후임 사령탑으로 거론됐다. 바르사의 레전드로서 팀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으나 결국 키케 세티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지난달 11일 보도에 따르면 아비달 등 바르사 수뇌부가 2시간 동안 가진 만남에서 사비에 2년 6개월 계약을 제시했다. 아비달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사비는 아비달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매체 ‘카데나세르’는 “사비는 아비달의 발언에 매우 화가 났다”라며 “사비는 직접적인 발언은 없었으나 아비달의 말이 자신의 체면을 상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른 이들도 아비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바르사 감독직을 논의하기 위해 아비달과 CEO인 오스카 그라우가 카타르를 방문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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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발베르데 전 감독과 보드진의 사이는 좋았지만 태업하는 선수들로 인한 장악 문제 때문에 경질해야 했다"라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메시는 자신의 SNS을 통해 “헛소문을 내면 전체 선수단의 명예를 더럽힐 수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바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