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비달 갈등 촉발...세티엔, "제발 축구얘기만 하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06 16: 20

리오넬 메시(33)로부터 공개 저격을 당한 에릭 아비달 바르셀로나 기술이사의 팀 잔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 아비달이 계속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비달은 최근 스페인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발베르데 전 감독과 보드진의 사이는 좋았지만 태업하는 선수들로 인한 장악 문제 때문에 경질해야 했다"라고 말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임 감독의 경질이 선수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자 메시가 자신의 SNS을 통해 “헛소문을 내면 전체 선수단의 명예를 더럽힐 수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선수단의 갈등으로 불거졌다. 급기야 메시의 이적설까지 함께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중재에 나섰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시간에 걸쳐 아비달 기술이사과 그의 미래에 대해 회의에 나섰다. 그 결과 그대로 잔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기사는 바르토메우 회장이 회의에 앞서 메시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메시가 아비달 이사와 관련한 구단의 결정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기사에 따르면 바르토메우 회장은 오는 7일 오전 5시 아틀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 레이 원정경기를 위해 이날 아비달 이사와 함께 여행할 예정이다.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에게도 메시와 아비달 이사의 갈등 문제에 대한 질문에 던져졌다. 그러자 세티엔 감독은 "이 상황은 나와 상관이 없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에게 그들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일 뿐이다. 모든 구단에는 문제가 있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제발 축구 이야기만 하자"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