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김연견의 수술을 집도할 이경태 원장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복귀 시킬 수 있도록 일반인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수술과 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견은 지난 4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4세트 수비 도중 팀 동료 헤일리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정확한 부상명은 왼쪽 발목 외측 복숭아뼈 골절이다. 김연견의 발목 수술을 집도할 이경태정형외과의원의 이경태 원장은 수술을 하루 앞둔 6일, “수술 방법을 되도록 간단히 해서 재활 복귀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근력과 체력이 뛰어난 운동선수인 만큼 일반인과는 다른 수술법을 시행할 뜻도 밝혔다. 이 원장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수술방법을 시행하겠다. 이 경우 재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데, 재활 단계에서도 세심한 조언을 던져 안정적인 복귀가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점프를 많이 하는 배구 선수들의 발목 손상은 흔한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리베로는 발목 부상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김연견의 경우는 용병 선수와 부딪히면서 일어난 부상이라 다소 예외적이다.

‘족부 전문가’로 불리는 이경태 박사는 우리나라 족부 족관절 의학의 선구자다. 1994년 당시 프로축구단 ‘유공’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전임 주치의’로 활동하며 이 분야를 개척했다.
축구 농구 배구 같은 구기종목 선수들은 물론이고 발레와 무용수 등 예술 분야 종사자의 수많은 발목 부상도 이 원장의 손을 거쳐 원기를 되찾았다.

최근엔 여자 배구선수로 박정아 한송이 표승주 정대영 장소연 이숙자 김해란 등을 수술했고 남자 선수로는 김학민 김요한 김나운 등이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