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역시 샌드박스의 모래 폭풍은 매서웠다. 19학번 샌드박스가 신입생 APK를 완파하면서 2020시즌 순항을 시작했다.
샌드박스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APK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온플릭' 김장겸이 렉사이로 1, 2세트 초반 설계를 주도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개막일이었던 5일 경기가 접전인 것에 비해 샌드박스와 APK의 경기 양상은 달랐다. 샌드박스가 탑-정글을 공략하면서 챙긴 이득을 기막히게 불려나갔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한 샌드박스는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면서 격차를 확 벌렸다.

20분 이전에 1만 가까이 글로벌골드 차이가 생겼다. 초반 스노우볼을 일방적으로 키운 샌드박스는 21분 화끈한 에이스와 함께 손쉽게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 양상도 샌드박스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앞선 1세트와 마찬가지로 탑을 집중공략하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가져간 샌드박스는 오브젝트를 쓸어담으면서 차이를 점차 더 벌렸다. 20분 경 11-1로 킬 스코어 차이를 만든 샌드박스는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미드 2차 포탑을 두들기고,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APK를 더 몰아쳤다.
28분 샌드박스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글로벌골드 차이를 1만 5000까지 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그대로 정면으로 돌진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