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영탁 본선 2차 '진' 등극.. 김수찬x장민호 추가 합격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2.07 00: 26

영탁이 본선 2차 1:1 데스매치에서 진에 등극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2차 데스 매치 경연을 마친 후 진과 추가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날 묵직한 황소 고음을 자랑하며 올 하트를 받은  김경민과 저음 하나로 무대를 평정한 신성이 대결에 나섰다.  김경민의 어린 나이라고 믿기지 않은 고음으로 진성의 '가지 마'를 열창했다.  이에 장윤정은 김경민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무대가 끝나자 신지는 "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이 무대올랐다. 신성은 나훈아의 '녹슬은 기찻길'을  자신만의 주무기인 저음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고음에서 몇 번 음정이 이탈되는 실수를 했다. 이에 장윤정, 노사연이 안타깝게 바라봤다. 하지만 신성은 음정 이탈에도 흔들리 않고 다시 중저음으로 무대를 주름 잡았다. 
무대를 지켜본 조영수는 "두분 모두 기본이 탄탄하다. 장점도 뚜렷하지만 단점도 뚜렷하다며 김경민은 "톤이 너무 일정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 강약 조절이 필욯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에게는 "고음이 약점이다. 고음에서는 발음도 부정확하다. 조금만 자신감을 찾아 고음을 하며 좋겠다"고 평했다.  김경민이 8:3으로 신성을 누르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어 잔망부터 박력으로 트롯돌로 자리잡은 황윤성과 춤, 노래, 외모 모두 다 되는 트롯 유망주 옥진욱 동갑내기가 격돌했다. 옥진욱이 먼저 무대에 올랐다. 옥진욱은 "퍼포먼스도 잘하는 사람으로 불렸으면 좋겠다"라며 말했고 태진아의 '동반자'를 멋진 탭댄스와 함께 불렀다.
이어 황윤성은 '자옥아'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힘있게 불렀다.  무대를 다 본 신지는 "너무 잘하는데.. 미스터트롯이 이 정도야"라며 감탄했다. 박현빈은 황윤성에게 "아이돌 부에서 가장 눈여겨봤다. 역시 잘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옥진욱에게는 "다음 라운드에서 보게 된다면 정통 진한 깊은 트롯의 맛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점수가 공개됐다. 황윤성이 옥진욱을 9:2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다음으로 이도진과 강태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도진은 김준수 성대모사로 강태관에게 "다시 국악을 하게 돌아가게 만들어줄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태관은 "나 빠른이야."라며 서열을 정해 이도진을 당황케했다. 
이도진이 먼저 무대를 펼쳤다. 이도진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다. 이어 애드리브까지 선보이며 여유롭게 노래를 마무리했다. 강태관은 태진아의 '당신의 눈물'을 구슬프게 퍼지는 기타 반주에 맞춰 창을 떠올리게 하는 창법과 트롯 창법을 적절히 섞어 끈적하게 불렀다.
무대가 끝난 뒤 김준수는 이도진에게 "잘하는 범위 안에서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강태관에게는 "장점을 잘 녹여냈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진성은 강태관에게 "조금 실망했다. 호흡이 너무 짧다. 온몸으로 음악을 체득하는 분인데 호흡만 잘 조절하면 좋겠다"라고 평했다. 8:3으로 강태관이 이도진을 누르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어 매력적인 외모의 로맨스 가이 노지훈과 리틀 남진 김수찬의  무대가 펼쳐졌다.  노지훈은 안정적인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고 진심이 담긴 감정표현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마스터들은 "이거지 이거"라며 극찬했다. 
이어 김수찬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수찬은 무대에 앞서 남진 노래 아닌 다른 노래도 잘 부른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 의 노래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수찬은 멋진 모습을 뽐내며 마지막까지  백댄서들과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를 본 조영수는 "두 사람 실력 50 대 50이다. 다 좋았지만 단점도 느꼈다. 노지훈 씨 같은 경우 너무 발라드 풍 아니었나. 조금 아쉬웠다"라고 말했고 김수찬에게는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중간 중간에 트로트를 헤친 건 아닌가 싶다"라고 평했다. 
이어 점수가 공개됐다.  노지훈이 김수찬을 7:4로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붐은 "반전, 반전"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후 안성훈과 이찬원의 대결이 이어졌다. 안성훈은 이미자의 '아씨'를 간드러지게 불렀다. 노래를 마친 안성훈은 마지막에 눈망울에 눈물이 맺혔다. 붐은 "목소리가 참 따뜻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나친 감정 절제로 마스터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이어 이찬원이 등장했다. 이찬원은 청국장처럼 진한 구수함으로 '울긴 왜 울어'를 열창했다. 김준수는 "성량이 정말 좋아"라며 극찬했다. 장윤정은 "어쩜 저러니'라며 파워풀한 이찬원의 모습에 뿌듯해했다. 이찬원의 무대가 끝나자 마스터들은 들썩이며 "우승감이다"라며 극찬했다. 
박현빈은 안성훈에게 "노래 잘하고 예쁘다. 너무나. 끝까지. 다음에는 목소리를 앞으로 내면 좋겠다"고 평했고 이찬원에게는 "무대 매너도 좋았고 시선처리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진성은 안성훈에게 "미성이 아름답다. 그런데 바이브레이션을 끝에만 구사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찬원에게 "황금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면 스승이 필요없다. 최고의 스승은 본인이다"라며 극찬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이찬원이 10:1로 대승을 거뒀다. 
이어 병장돌 최정훈과 고재근의 무대가 펼쳐졌다.  최정훈은 이어 현란한 춤솜씨로 무대를 장악했다. 하지만 퍼포먼스에 신경쓰다 보니 음정을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고재근은 파워풀한 고음으로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애절하게 부르며 관중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나자 조영수는 최정훈에게 "퍼포먼스도 무대 다 좋았다. 하지만 박자를 놓친 게 아쉬었다"고 평했다. 이어 고재근에게는  "락 발라드 창법이 트롯 발라드와 잘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외에는 다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점수가 공개됐다. 고재근이 6:5 한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본선 1차 우승자 장민호와 트로트계의 괴물 김호중이 맞붙었다.  장민호는 '님'을 국악 창법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마스터들이 기립박수를 쳤고 대기실에서 보던 류지광은 "오늘은 완전 인간문화재 수준"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김호중이 무대에 올랐다. 김호중은 다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고 장윤정은 "지금 많이 아프대"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무대에 오르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잘할 수 있을지"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도 날릴 만큼 멋진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장윤정은 "희안해. 이런 목소리도 나와"라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조영수는 "결승전을 보는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경연전에서 부르기 힘든 곡을 잘 불렀다. 두분다 누가 이겨도 아무 이견이 없을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장윤정은 장민호에게 "나이에서 나오는 찐함은 따라가기 쉽지 않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호중에게는 "괴물이라 그래서 미안한데.. 볼 때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지란 생각을 매번 한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점수가 공개됐다. 김호중이 7:4로 장민호를 이겼다.
이후 본선 2차 1:1 데스매치를 마친 후 추가합격자를 발표했다. 장윤정은 "류지광, 김수찬, 남승민, 안성훈"을 호명했다.  이어 관객 투표 1위를 얻은 장민호가 마지막 추가합격자로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장민호는 "노래할 때보다 지금이 더 떨렸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에 영탁이 호명됐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참가하면서 진을 마음속에 담아본 적은 없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펼치겠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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