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다재다능한 MVP를 라인업에 두 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MLB.com은 무키 베츠와 코디 벨린저가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는 것은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베츠는 2018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벨린저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 MVP다. 다저스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베츠는 붉은색 보스턴 유니폼 대신 푸른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은 “베츠와 벨린저는 MVP 이상의 선수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진정한 5툴 슈퍼스타다”라며 “파워, 정확도, 스피드, 수비, 어깨. 베츠와 벨린저는 5가지를 모두 지녔다. 엘리트 만능 기술을 지닌 선수를 한 명 찾는 것도 드문데, 다저스는 2명의 5툴 플레이어,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5가지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선수 2명을 지녔다”며 두 선수의 5툴 재능을 설명했다.
![[사진] MLB.com](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7/202002070102778496_5e3c3aca859ce.png)
# 파워
벨린저= 47홈런, 장타율 .629, 84장타
베츠= 28홈런, 장타율 .524, 74장타
벨린저는 2017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서 39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 홈런 기록도 세웠다. 베츠는 2018년 MVP를 수상할 때 32홈런을 쳤고, 지난 2년간 장타 158개를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 4위였다.
# 안타(정확도)
벨린저= 타율 3할5리, 170안타
베츠= 2할9푼5리, 176안타
지난해 벨린저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타격 정확도였다. 5월 21일까지 4할 타율을 기록했고, 데뷔 3년차에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베츠는 최고의 컨택 히터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고, 2018시즌 타율 3할4푼6리로 타격 1위였다. 최근 2년간 타율 3할1푼9리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2위다.
# 달리기
벨린저= 15도루, 28.8피트/초
베츠= 16도루, 27.9피트/초
벨린저는 데뷔 후 3시즌 모두 두 자리 도루를 기록했다. 베츠는 지난해 16도루였으나, 5시즌 평균 도루 숫자는 24개다. 2018년에는 30도루를 기록했다. 벨린저는 초당 28.8피트(8.8m)의 스프린트 스피드를 보였는데, 메이저리그 평균인 27피트(8.2m)/초 보다 훨씬 빠르다. 베츠는 27.9피트(8.5m)/초,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초당 한 걸음 더 뛰는 속도라고 한다.
# 수비
벨린저= 2019 골드글러브, +7 OAA
베츠= 2019 골드글러브(4년 연속), +7 OAA
스탯캐스트에서 제공하는 OAA(Outs Above Average)는 수비수가 평균적인 수비수보다 아웃카운트를 몇 개나 더 처리했는지를 나타낸다. 외야수의 이동 거리와 방향, 타구의 체공 시간 등을 따져 포구 확률을 계산하고 수비수의 결과(포구, 실패)로 OAA 수치가 누적된다. 캐치 확률이 매우 낮은 타구를 잡아내면 점수가 높게 올라가고, 쉬운 타구를 놓치면 많은 점수가 깎인다. 베츠와 벨린저는 나란히 +7 OAA로 최상위(톱티어) 그룹이다.
# 어깨
벨린저= 최고 101.1마일(162.7km) 송구 스피드
베츠= 305피트(93m) 보살(우익수→3루)
수비 범위가 외야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진정한 5툴 플레이어는 타구를 따라가는 것 이상으로 강한 어깨(송구)도 필요하다. 벨린저는 100마일을 던진 외야수 13명 중 한 명이고, 101마일을 던진 외야수 2명 중 한 명이다. 베츠는 90마일 중반의 스피드를 던지고, 최고 송구 속도는 97.8마일이었다.
베츠는 우측 파울 폴 앞에서 타구를 잡아 3루까지 305피트(93m)를 던져 아비사일 가르시아(탬파베이)의 3루타를 저지시키기도 했다. 벨린저는 1사 만루에서 우익수 뜬공을 잡아 3루로 268피트(81.7m) 레이저 송구로 2루주자 카를로스 고메즈(뉴욕 메츠)의 3루 태그업을 아웃시켰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