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거포’ 맥스 먼시(30)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디 애슬레틱’을 비롯해 미국 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먼시와 3년 26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약 307억8000만원. 오는 2023년 연봉 1300만 달러 구단 옵션과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 조건이 포함됐다. 계약금 450만 달러에 연봉은 2020년 100만 달러, 2021년 750만 달러, 2022년 1150만 달러를 받는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먼시는 다저스 구단과 연봉조정을 피했다. 올해 연봉조정 신청자격 첫 해인 먼시는 467만5000달러를 요구했고, 다저스 구단은 400만 달러를 제시한 상태였지만 연장 계약을 통해 2022년까지 동행이 결정됐다.

우투좌타 먼시는 1루, 2루, 3루를 오가는 내야 멀티맨으로 지난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 데뷔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마이너리그를 오르내리며 2016년 시즌 후 오클랜드에서 방출됐고, 2017년 마이너 계약으로 다저스와 인연을 맺었다.
2017년에는 트리플A에 머물렀지만 2018년 빅리그에 복귀, 137경기 타율 2할6푼3리 35홈런 79타점 OPS .973으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지난해에도 141경기 타율 2할5푼1리 35홈런 98타점 OPS .889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중심타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늦은 나이에 빅리그에 안착하면서 FA 시기도 늦어진 먼시는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연평균 866만 달러 수준으로 최근 활약에 비하면 헐값에 가까운 계약. 다저스 구단은 4년차 팀 옵션 포함 싼값에 유리한 계약으로 먼시와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