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승 좌완 레전드' 장원삼 시선 사로잡은 좌완 신예 박재민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07 15: 11

지난 6일 오전 김해 상동구장 실내 연습장.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장원삼(37)의 시선은 한 선수에 향해 있었다. 주인공은 박재민(19). 
박재민은 전주고를 졸업한 뒤 롯데에 입단한 좌완 기대주로서 최고 구속은 146km이며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지난해 14경기(50이닝)에 등판해 1승 6패(평균 자책점 3.42)를 거뒀다.  
신인 선수를 지켜보기 위해 상동구장을 수시로 찾는 성민규 단장은 박재민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박재민이라는 선수가 괜찮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개인 통산 121승 좌완 레전드 장원삼은 박재민의 투구를 지켜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우와 진짜 잘 던진다. 나중에 정말 잘할 것 같다. 공 던질 줄 안다는 느낌이 확 든다. 투구 밸런스 등 전체적으로 아주 좋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그리고 장원삼은 후배들에게 박재민의 최고 구속을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박재민은 장원삼의 폭풍 칭찬에 쑥스러워했다. 그는 "장원삼 선배님께서 칭찬해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선배님께 많이 배우고 싶다. 실전 무대에서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좌완이 부족한 롯데의 상황으로 인해 박재민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장차 롯데 마운드의 주역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 그는 "최대한 빨리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다.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박재민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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