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까다롭지만, 류현진 걱정할 필요없어" 윌리엄스 감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07 06: 31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새출발하는 류현진(33)에게 가장 큰 변화는 리그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쓴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도 많고, 강타자가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웬만한 투수가 버텨내기 쉽지 않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모두 경험한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그 차이를 잘 안다. 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치로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LA 다저스 류현진을 자주 상대해봤던 윌리엄스 감독은 그의 아메리칸리그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는 다른 점이 굉장히 많다. 투수가 투수를 타자로 상대하는 경우가 적어진다. 그만큼 더 많은 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수에게 까다로운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류현진의 작년 성적이나 모습을 봤을 때 리그가 바뀐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한 류현진이 투수 지옥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KIA 맷 윌리엄스가 감독이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오히려 윌리엄스 감독은 “류현진이 이제 타석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을 섭섭해할 것 같다”며 웃었다. ‘타자’ 류현진은 빅리그 6시즌 통산 213타수 38안타 타율 1할7푼7리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베이브 류’ 수식어를 증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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