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테롤은 불펜“ BOS, 추가 보상 요구…베츠 삼각딜 이행될 듯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07 10: 02

무키 베츠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가 변동될 가능성이 생겼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베츠, 데이빗 프라이스, 마에다 겐타, 알렉스 버두고,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포함된 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저스는 베츠, 프라이스, 연봉보조(5000만 달러)를 받고 보스턴은 버두고와 그라테롤, 미네소타는 마에다를 얻는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는 아메리칸리그 2018년 MVP 베츠와 2012년 사이영상 위너 프라이스가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다저스는 베츠와 프라이스를 영입하면서도 사치세 기준(2억 800만 달러) 아래로 페이롤을 유지했다. 보스턴은 젊은 외야수 버두고와 유망주 그라테롤을 얻으면서 동시에 페이롤을 대폭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마에다로 선발진을 보강했다. 세 팀 모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트레이드로 평가받았다. 

[사진] 브루스더 그라테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그라테롤의 메디컬 테스트 이후 보스턴이 추가 보상을 요구하면서 트레이드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은 그라테롤의 메디컬 테스트가 끝난 뒤 ‘그라테롤은 선발투수보다는 불펜투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불펜투수보다는 선발투수가 더 가치가 높다. 보스턴은 현재 트레이드에서 추가적으로 선수 혹은 현금을 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레이드가 파행으로 이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젠탈 기자는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그라테롤의 메디컬 테스트 여파로 최종 합의 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라테롤은 MLB.com 유망주 랭킹 83위에 올라있는 우완투수 유망주다. 미네소타에서는 팀내 3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최고 구속이 시속 102마일(164km)에 달하는 강속구 투수로 이미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경기(9⅔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육성됐지만 아직 빅리그 선발등판 경험은 없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