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에 이어서 2016년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도 트레이드 될까.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베츠, 데이빗 프라이스, 알렉스 버두고, 마에다 겐타,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포함된 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저스는 2년전 MVP를 수상했던 베츠를 영입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 베츠 트레이드를 조명하며 “비슷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할 대담한 단장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주인공은 컵스의 브라이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7/202002071051774587_5e3cc2f68cccf.jpg)
컵스는 이번 겨울 2016년 MVP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앤서니 리조, 하비에르 바에스, 카일 슈와버 등 2021년 이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려고 했다. 특히 서비스 타임과 관련해 구단과 분쟁이 있었던 브라이언트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MLB.com은 “브라이언트를 영입할 후보 팀 5개를 선정했다. 한 팀은 깜짝 놀랄만한 팀”이라며 브라이언트를 영입할 수 있는 팀들을 분석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MLB.com은 “앤서니 랜던, 조쉬 도날드슨을 놓친 애틀랜타는 브라이언트를 영입할 수 있는 유망주를 다수 보유했다. 애틀랜타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영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버티고 있는 콜로라도는 의외의 후보로 선정됐다. MLB.com은 “콜로라도는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브라이언트와 아레나도를 바꾸지 못할 이유도 없다. 아레나도는 컵스에 가기 위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할 것이며 브라이언트는 FA를 앞두고 타자 친화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뛸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후보들로는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언급됐다. 워싱턴은 랜던이 떠난 공백을 메워야한다. 텍사스는 랜던, 도날드슨 영입을 시도하며 3루수 보강을 노렸지만 결국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하는데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의 지역 라이벌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정말 어렵겠지만 유망주를 투자해 3루수를 보강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