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패밀리' 최준용, 이혼 후 우울증 고백 "버틴 이유는 아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07 11: 27

배우 최준용이 '모던 패밀리'에서 이혼 후 우울증과 자신을 버틸 수 있게 만든 아들에 대한 부성애를 고백한다. 
오늘(7일) 밤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 49회에서는 최준용, 한아름, 최현우 세 식구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양평 여행기 2탄이 펼쳐진다. 
최준용은 지난 해 10월 한아름과 재혼해 현재 부모님과 고등학교 2학년 아들 최현우 군과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가족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지난 방송 때 처음으로 세 사람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사진=MBN 제공] '모던 패밀리'에서 최준용, 한아름, 최현우 가족이 여행을 떠난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용은 "어린 시절, 방학 때 식구끼리 어딜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나도 아들에게 뭘 제대로 해준 게 없다"고 털어놓는다. 한아름 역시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셔서 온 가족과 함께 한 추억 자체가 없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한다.
세 사람은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 도착해 신나게 폭풍 먹방을 펼친다. 이후 한아름의 즉석 제안으로 부자지간 '이구동성' 게임을 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한바탕 게임이 끝난 후 세 사람은 작은 방 하나뿐인 숙소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마주앉는다. 여기서 한아름이 "서로의 휴대폰에 저장된 호칭들을 공개해보자"며 은근히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낸다.
한아름은 "남편이 아들을 ‘보물 1호’라 저장해 놨길래 난 ‘보물’이라고 저장했다”며 현우 군과 친해지고 싶은 바람을 드러낸다. 이에 최준용은 "현우는 내 존재의 이유”라며 "과거 이혼 직후 우울증이 왔는데,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사실 최준용은 이혼 후 아들을 부모에게 맡기고 혼자 나와 살았고, 그 시절 우울증에 힘들었다고. 이 같은 이야기를 처음 듣는 최현우 군은 "사실 아빠랑 떨어져 살기 싫었다"고 말해 최준용을 뭉클하게 만든다.
하지만 ‘새엄마’ 한아름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색해 하는 모습이라고. 과연 최현우 군이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한 한아름의 호칭이 무엇인지, 두 모자가 여행을 계기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 밤 11시 방송. / monamie@osen.co.kr
최준용 가족의 이야기 외에도, ‘남해 마님’ 박원숙과 김창숙의 완도 여행기, 필미나 부부의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와 미나의 ‘2차 고부 갈등’ 위기가 펼쳐진다.
불금 대세 예능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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