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애드리안 샘슨과 댄 스트레일리가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완료했다. 구위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루틴대로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롯데 샘슨과 스트레일리는 7일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 피치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완료했다. 두 선수 모두 50구 가량의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두 선수의 불펜 피칭은 2세트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 번째 불펜 피칭 단계에서 20구 가량을 던진 뒤,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불펜 마운드에 올라와 30구 정도를 던지며 불펜 피칭을 종료했다.

허문회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비디오로 보던 것보다 공의 구위나 변화구가 좋았다”고 두 선수를 본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노병오 투수 코치는 “일단은 본인들에게 맡겨두고 있는 편이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출중한 선수들이다. 본인들에게 맡기면서 루틴대로, 스타일대로 진행을 했다”면서 “2세트로 나눠서 던진 것도 두 선수가 한 번 던지고 난 뒤 휴식을 취하고 한 번 더 던지는 것을 선호해서 맡겨뒀다. 실전처럼 한 이닝을 소화하고 휴식 뒤 다시 던지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본인들도 100%로 던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타자가 들어서는 라이브 피칭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 코치는 샘슨과 스트레일리의 구종과 구질에 대해 “샘슨의 패스트볼은 자연스럽게 우타자 몸쪽으로 테일링이 걸리는 스타일이다. 스트레일리의 같은 경우는 최근에는 체인지업이 좋다고 했는데, 원래 본인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라고 하더라. 슬라이더도 좋아지면 금상첨화다”고 말했다.
샘슨은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개막까지 6주가 남았으니 그 때까지 완벽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오늘은 지난 불펜 피칭보다 투구를 더 많이 했고 불펜 피칭을 하면서 투구 갯수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