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우승에 6승 남긴 리버풀 회장, "날 꼬집어 보고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07 18: 00

자력 우승에 6승만 남겨둔 리버풀의 수뇌부도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톰 워너 리버풀 회장은 7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이 거두고 있는 성적에 대해 "스스로 꼬집어 보고 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고 감격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이번 시즌 2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3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1)를 22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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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제 남은 경기에서 6승만 더 거두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 1990년 이후 무려 30년 만에 통산 19번째 리그 정상에 선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16강, FA컵 5라운드 진출로 트레블까지 노리고 있다. 
하지만 워너 회장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아직 그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워너 회장은 "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거둔 성적에 감사하고 이런 결과가 금방 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고 사람들에게 말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클롭 감독의 말대로 우리는 일을 아직 끝내지 못했다. 우리는 아직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면 더 즐길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워너 회장은 프리미어리그의 겨울 휴식기와 클롭 감독의 FA컵 재경기 불참에 대해서도 "우리는 달력을 볼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모두 선수들에게 가중되는 스트레스의 크기에 우려하고 있다. 이것은 큰 문제지만 나는 그 해결책을 알만한 역량이 없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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