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증명된 '무리뉴의 남자' 손흥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08 05: 07

손흥민(토트넘)이 무리뉴의 남자라는 건 여러 기록으로 여실히 증명된다.
손흥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서 종료 직전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왓포드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첼시전 퇴장으로 받은 3경기 징계서 돌아온 뒤 토트넘의 8경기 중 무려 7경기서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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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들즈브러와 FA컵 64강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 손흥민은 15일 미들즈브러(후반 16분 투입)와 재경기를 제외하곤 전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로 나서 29분만 소화한 미들즈브러전도 12일 리버풀전 풀타임, 18일 왓포드전 풀타임을 뛰게 한 무리뉴 감독의 철저한 계산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총 11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리뉴 체제 19경기서 손흥민이 퇴장 당한 첼시전과 징계로 빠진 3경기를 제외하면 15경기 중 11경기를 전시간 출전한 셈이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인 웨스트햄전서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안긴 손흥민은 올림피아코스전 결승골 도움, 본머스전 결승골 도움 및 2도움, 번리전 결승골 도움 및 1골 1도움으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초반 5경기서 4승을 안겼다.
징계 복귀 후 침묵하던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 득점포를 시작으로 사우스햄튼(26일), 맨체스터 시티(2월 3일), 사우스햄튼 재경기(6일)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했다. 순도도 높았다. 노리치전과 사우스햄튼전 재경기에선 결승골을 책임졌고, 사우스햄튼과 32강 첫 경기에선 선제골이자 팀의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전엔 2-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8경기서 무리뉴 감독은 7승 1무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 이탈하며 부진 늪에 빠져 있던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을 등에 업고 리그 2연승 및 3경기 무패, FA컵 16강 진출로 반등에 성공했다. '무리뉴의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의 찰떡궁합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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