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영준(25, SK)이 위기의 SK를 구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창원 LG를 73-58로 잡았다. 24승 15패의 3위 SK는 2위 KGC인삼공사(24승 14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SK는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오른손목골절)과 포워드 최준용(무릎내측인대부상)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 김선형은 빠르면 2월내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최준용은 짧아야 8주에서 12주까지 재활기간이 걸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안영준이 어깨부상에서 복귀한 것. 이날 안영준은 1쿼터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12점, 5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대활약했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 쐐기 3점포까지 꽂았다.
경기 후 안영준은 몸상태에 대해 "통증은 아직 있지만 팀이 힘든 상황이다. 빨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뛰고 싶다고 했다. 아픈 생각 안하고 뛰었다”며 웃었다.
안영준은 어깨부상에서 막 돌아왔음에도 시원한 덩크슛을 꽂았다. 안영준은 “덩크슛은 마음 먹고 올라갔다. 성공하니까 아프지 않더라”면서 기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이다. 프로농구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안영준은 “팀에 아기가 있는 형들이 많아서 조심한다. 우리도 경기장 나올 때 마스크를 꼭 끼고 팬들과 하이파이브는 자제하고 있다”며 조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조은정 기자 /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