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문성현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문성현은 키움의 아픈손가락이다. 2011년 30경기(130⅔이닝) 중 25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승 12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문성현은 터질듯하면서도 좀처럼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동안에는 84경기(279⅓이닝) 15승 14패 평균자책점 5.48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15시즌이 끝난 이후 문성현은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상무에서는 2시즌 동안 30경기(172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상무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은 2018시즌 문성현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1군에서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8시즌 시범경기에서 2경기 동안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도 2피안타 3볼넷 1사구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6경기(47⅓이닝) 6승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로 활약했지만 1군에서는 1경기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아예 등판하지 못했고, 2군에서도 시즌 막판 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문성현은 “작년에는 어깨가 안좋아서 재활을 조금 길게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 2군에서 막판에 몇 경기를 던졌다. 캠프에 참가할만큼 상태는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재활을 하면서 느낀 점도 많다. 공부도 많이 했다. 몸을 어떻게 써야할지, 어떻게 운동해야할지 많이 알게됐다”고 말했다.
올해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문성현은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성현은 “올해는 1군과 2군이 같은 대만 가오슝에서 캠프를 치른다.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될 것 같다. 2군 선수들이 더 힘을 낼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상무 입대전 가능성을 보여줬던 문성현은 군 입대전 활약에 대해 “전성기라고 할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성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준비를 열심히 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