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개아빠 성훈・찐동생 임수향, 힐링 데이트..金최고 시청률 12.9%[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08 10: 42

배우 성훈과 임수향이 각각 ‘개 아빠’, ‘찐동생’ 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안겼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훈이 이사한 새집이 첫 공개되는가 하면, 임수향이 게스트로 출연해 일상을 전했다.
늦은 아침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는 성훈의 모습으로 활짝 연 ‘나 혼자 산다’. 

성훈은 “양희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월세가 비슷한 곳이 있어서 이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성훈은 임시 보호를 받고 있던 강아지 양희를 자신의 반려견으로 삼았다. “임시보호소에서 데려왔다가 한 달 넘어서 입양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성훈은 거실에서 양희와 놀아주는 스케줄로 하루를 시작했다. “활동량이 있는 아이들은 어깨 관절이 빠질 때까지 (공을) 던져줘야 한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는 게 낫다”면서 외출을 감행했다.
이날 양희는 물 만난 고기처럼 이곳저곳을 신나게 뛰어다녔다. 이에 성훈은 "무슨 산양처럼 경사진 곳을 잘 다닌다”면서 양희의 활발한 성격에 혀를 내둘렀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의기소침했던 양희가 성훈의 보살핌을 받으며 한층 밝아진 것.
성훈은 “같이 산책을 하다 보면 양희가 제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있다”며 “그럴 때 제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간 성훈은 배달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배달원이 벨을 누르기 전 양희가 날뛰었는데 이에 성훈은 “아니야~ 조용히 해. 앉아”라고 말해 상황을 진정시켰다. 이 모습을 지켜본 MC들은 “잘 키웠다”고 칭찬했다. 양희는 성훈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조용히 앉아서 기다려줬다. 
성훈은 “양희에게 있어서 기다리는 것에 익숙해졌다”면서 ‘개 오빠’의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임수향도 “양희도 조금씩 마음을 여는 거 같다”고 호평했다.
한편 임수향은 연습생 때부터 절친했던 언니의 집을 찾았다. 이호정씨는 “18살 때 수향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임수향을 못 만났다고. 
임수향은 떡볶이, 양념게장 등 추억이 얽힌 음식을 준비해갔다. “저한테는 언니가 보호자였다. 저도 집이 부산이라 엄마, 아빠는 부산에 계시고 혼자 서울에 있어서 의지했던 언니인데 언니가 결혼해서 제주도로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임수향은 꾸미지 않고 있는 언니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화장을 마치고나서 두 사람은 카트 레이싱을 했고 저녁식사까지 마쳤다.
이호정씨는 “오랜만에 임수향이 놀러와서 좋았다”며 “옛날로 돌아간 거 같아서 추억에 젖었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배려심이 많은 동생”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수향도 “오늘 하루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부인이 아니라 언니 본연의 모습을 찾은 시간 같아서 너무 좋았다”며 “남을 위로하는 건 나를 위로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책을 봤는데 언니를 위해서이긴 했지만 저도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분은 12.9%(닐슨코리아 제공・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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