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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엔딩' 조수민·강희·김민아·김건원, 배우로서 꿈꾸는 엔딩 #믿보배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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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세 번째 '엔딩' 시리즈 '또 한번 엔딩'이 당찬 신인 배우 조수민, 강희, 김민아, 김건원과 함께 돌아왔다. 인생의 크고 작은 '현타'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연기 '엔딩'을 꿈꾸는 네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OSEN=조은정 기자] 플레이리스트 '또 한 번 엔딩' (조수민, 김건원, 강희, 김민아) 인터뷰. /cej@osen.co.kr

오늘(8일) 첫 방송되는 플레이리스트 신작 '또 한번 엔딩(이하 또엔딩)'은 2018년 ‘이런 꽃 같은 엔딩’, 2019년 ‘최고의 엔딩’에 이은 세 번째 '엔딩' 시리즈다. 앞선 두 드라마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남녀의 생각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면, '또엔딩'은 '신혼부부 전세 대출'을 받기 위해 결혼을 결심한 비혼주의자들의 아찔한 결혼 사기 로맨스를 통해 '과연 연애의 최고의 결말은 무엇일까'에 묻고 답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에 주연 배우 4인방 조수민, 강희, 김민아, 김건원은 최근 OSEN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주목할 만한 신인 배우로 부상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주연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큰 터다. 특히 아역 배우 출신으로 '또엔딩'에서 여자 주인공 차인영 역을 맡은 조수민, 모델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남자 주인공 유찬희 역의 강희, 각자의 영역에서 필모그래피를 쌓는 도윤수 역의 김건원과 고소혜 역의 김민아까지. 모두 당당하게 오디션을 통해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당당히 주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또엔딩'을 만나기까지 마냥 쉬운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지방 출신으로 연기를 위해 홀로 상경한 강희는 서울살이 과정에서 소위 '현타'가 오는 순간들도 많이 겪었단다. 특히 그는 "처음에 자취를 혼자 할 때 하숙집을 봤는데 너무 괜찮은 곳이었다. 바로 계약했는데 알고 보니 불만 끄면 바퀴벌레로 도배되는 방이었다. 간신히 한달만 채워 살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제는 지난 일인 만큼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연기를 계속 배우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간신히 참은 것이라고. 

조수민은 아직 어린 만큼 학교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었다. 그는 "기말고사를 하루 앞두고 맹장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전신 마취를 하고 깬지 몇 시간 만에 병실에서 처음으로 시험을 치렀는데 그때 제 인생에서 제일 큰 '현타'였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김민아는 "'현타'라는 게 작게 자주 오는 것 같다. 수강 신청 실패할 때 한 시간 전부터 마음 졸였는데 좌절하는 순간에서 느끼곤 한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김건원은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다. 촬영하는 순간도 너무 좋고 즐거운데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그런 것들이 있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매번 겪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무뎌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OSEN=조은정 기자] 플레이리스트 '또 한 번 엔딩' (조수민, 김건원, 강희, 김민아) 인터뷰. /cej@osen.co.kr

크고 작은 애환을 딛고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배우들은 제목처럼 연기자로서 나름의 '엔딩'을 꿈꾸기도 했다. 이에 조수민은 "멋진 엔딩이면 좋겠지만, 엔딩이란 의미가 끝이란 느낌이 있어서 한걸음 한걸음 발전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 조수민은 곧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제가 연기하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보시는 시청자 분들한테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건원은 "저는 엔딩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게 연기 그 자체인 것 같다. 이순재 선생님, 김혜자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영상이나 인터뷰 찾아보면 그 분들 그 위치에 있는데도 아직까지 치열하게 연기하시는 게 존경스러우면서도 '나는 저렇게까지 할 수 있나? 저렇게까지 하고 있나?'라고 생각하는 지점들이 있다. 지금은 아직 한참 부족하고 갈 길이 멀지만 열심히 노력하면서 다양한 배역들을 통해서 저라는 사람 자체도 배우고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희 또한 "평생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 매일매일 그런 생각을 하고 싶다. 제 삶 안에 연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처음 연기 시작할 때 꿈꿔온 게 저 자체도 영화나 드라마 같은 작품을 보면서 감정적으로 치유를 받는 부분이 많다. 저는 직업적으로 연기를 통해서 감정을 표현하곤 하지만 많이 쓰지 않는다. 표현을 많이 하진 않는 편이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걸 보면서 기쁨의 눈물 슬픔의 눈물 흘리면서 많이 좀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먼 훗날 잘 쌓아서 제 연기를 통해서 많은 시청자 분들이 함께 기쁨의 눈물, 슬픔의 눈물을 흘리면서 저를 통해 감정적인 걸 해소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했다.

[OSEN=조은정 기자] 플레이리스트 '또 한 번 엔딩' (조수민, 김건원, 강희, 김민아) 인터뷰. /cej@osen.co.kr

끝으로 김민아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저런 친구가 혹은 저런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 여자친구, 엄마, 할머니 어디에선가 볼 수 있고 진짜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를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 기억 속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고 싶다"며 웃었다. 

네 사람이 출연한 '또엔딩'은 오늘(8일) 저녁 7시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및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첫 방영되며, 매주 토, 일요일 같은 시간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시리즈온에서는 오늘 저녁 1, 2회가 동시에 공개돼 다른 채널보다 한 주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15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MBC드라마넷에서도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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