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외야수 저스틴 업튼(33)이 등번호를 바꿨다.
지난 시즌까지 8번을 사용했던 그는 올 시즌부터 10번을 단다. 헬리콥터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한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코비는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코비는 농구 선수인 13살 딸 지아나와 함께 체육관으로 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 지아나는 코비의 4녀 중 둘째 딸이다. 2016년 은퇴한 코비는 LA 레이커스에서만 20년을 뛰며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9/202002090029770270_5e3ed43457eaa.jpg)
업튼은 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거쳐 2017년 8월부터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다.
업튼은 LA를 연고로 하는 에인절스로 이적한 이후 코비의 현역 시절 등번호 8번을 달고 뛰었다. 미국 매체 '12UP'은 업튼이 코비의 등번호 8번과 지아나의 등번호 2번을 합친 의미인 10번을 달고 올 시즌부터 뛰기로 했다고 전했다.
업튼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6푼6리(6208타수 1651) 298홈런 937타점 989득점 147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63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2할1푼5리(219타수 47안타) 12홈런 40타점 34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비를 추모하기 위해 등번호를 바꾼 업튼이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