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20위)의 마지막 고비는 중국 혹은 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9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대표팀(FIFA랭킹 32위)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장슬기와 추효주, 지소연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3일 미얀마를 7-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조 선두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3일 미얀마를 7-0으로 완파한 한국은 이날 베트남을 꺾으면서 B조 2위와 오는 3월 6일과 11일 홈 앤 어웨이로 도쿄올림픽 본선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된다.
![[사진]KFA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9/202002091607778016_5e3fc4eeb1552.jpg)
B조는 호주(FIFA랭킹 7위), 중국(15위), 태국(38위), 대만(40위) 4개국이 속해 있다. 현재 1, 2위에 올라 있는 호주와 중국이 유력하다. FIFA랭킹만 봐도 호주와 중국이 월등하다.
호주는 지난해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다. 노르웨이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들었다. 지난 7일 대만을 상대로 6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막는 막강 전력을 뽐냈다. 오는 10일 태국에 이어 13일 중국과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9/202002091607778016_5e3fc4eee0d2b.jpg)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중국이 우리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우한 폐렴 여파 때문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축구선수인 에이스 왕슈앙(25)을 포함한 우한 출신 선수 4명이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호주에 전력에서 밀리는 셈이다.
중국은 지난 7일 첫 경기에서 태국을 6-1로 압도했다. 오는 10일 대만과 경기 역시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호주와 조 1위를 두고 맞붙을 13일 경기에서는 다소 밀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한국과 맞붙게 될 조 2위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결국 중국이나 호주를 넘어야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볼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