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아프리카 채우철 코치 “팀원 간 신뢰와 팀워크가 쌓인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0 07: 25

 차기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무대인 ‘2019 KeSPA컵’ 8강전에서 채우철 코치는 2020시즌 아프리카가 추구하는 키워드를 밝혔다. ‘신뢰’ ‘팀워크’를 꼽은 채우철 코치는 팀 내 에이스인 ‘기인’ 김기인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뚜렷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전했다.
‘2019 KeSPA컵’ 우승 이후 2020시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예고했던 아프리카는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며 키워드를 한발짝 더 보완했다. 아프리카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기인에게 쏠린 시선이 ‘스피릿’ 이다윤에게도 이동하며 패승승 ‘역스윕’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 또한 무력이 높은 한화생명을 2, 3세트 각각 27분, 36분 만에 격파하는 등 출중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채우철 코치는 “어려운 고비를 넘긴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채우철 코치는 이번 3세트를 앞두고 ‘2019 KeSPA컵’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경쟁한 한화생명이 떠올랐다. 채우철 코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두팀 다 기세가 뛰어났기에 승리 팀의 고성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채우철 코치.

정규 리그에서 다시 만난 한화생명을 상대하기 위해 채우철 코치는 선수, 코치진과 힘을 합쳐 꼼꼼하게 준비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판테온 픽은 발빠른 조합을 준비하는 한화생명에 대비하기 위해 구상한 맞춤 전략이었다. 이다윤의 카서스 픽도 연형모 코치의 추천과 이다윤의 자신감이 합쳐진 결과다. 채우철 코치는 “1세트 신중했던 부분을 피드백을 통해 고쳤다. 주도적으로 플레이하니 강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에이스 '기인' 김기인.
키워드에 맞춰 아프리카는 에이스 김기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물론 김기인은 아프리카에 있어 매우 든든한 카드다. 채우철 코치는 오늘도 맹활약한 김기인에 대해 “플레이뿐만 아니라 연습 태도, 자기 개발, 프로 마인드 등 모든 면에서 완성형 탑 라이너다”며 “우리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채우철 코치는 “김기인의 부담감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김기인이 의지할 수 있는 팀원이 있어야 경기력 회복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의 계획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승리한 4번의 세트에서 김기인을 포함해 이다윤, ‘미스틱’ 진성준, ‘SS’ 서진솔이 MVP를 나눠 가졌다. 채우철 코치는 “3세트 적극적인 봇 듀오도 고무적이었다”며 “지속적으로 다른 포지션에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은 더욱 끈끈해질 것이다”고 알렸다.
인터뷰를 마치며 채우철 코치는 “흔들림 없이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19년 아프리카는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지역 선발전까지 나섰으나 킹존에 패배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채우철 코치는 “먼저 같이 열심히하는 선수들, 최연성 감독님, 연형모 코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2020년은 끝까지 준비 잘 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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