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밀라노 더비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세리에 A 선두를 탈환했다.
인터 밀란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체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3라운드 AC 밀란과 밀라노 더비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4-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같은 라운드 베르나에 1-2로 패배한 유벤투스(승점 54점)와 승점에서 동률이나 골득실(인테르 +28, 유벤투스 +21)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밀란은 다 잡은 경기서 무너지며 밀라노 더비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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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4-3-3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레비치 - 카스티예호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베나세르-케시에-찰하노글루가 지켰다. 포백은 에르난데스-로마뇰리-키예르-콘티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돈나룸마.
인테르는 3-5-2로 나섰다. 산체스-루카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콤비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영-바렐라-브로조비치-베시노-칸드레바가 중원을 구축했다. 스리백은 슈크리니아르-데 브라이- 고딘이 완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파델리.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 이어졌다. 인테르는 중원의 조율사 브로지비치의 측면 볼 전환을 통한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으나 밀란의 수비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밀란은 찰하노글루가 브로조비치에게 달라 붙어 맨마킹으로 점점 밀란이 주도권을 잡아갔다. 많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통해 인테르를 괴롭혔다.
밀란은 주도권을 잡은 베나세르-찰하노글루-케시에의 중원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여기다 밀란의 왼쪽 측면 레비치-에르난데스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상대 오른쪽 윙백 칸드레바를 집중 공략하며 상대 수비의 균열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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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던 밀란에 비해 인테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루카쿠의 개인 능력을 활용한 돌파말고는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선제골은 밀란이 기록했다. 전반 40분 카스티요가 올려준 공을 이브라히모비치가 고딘과 볼 경합을 이겨내고 머리로 좋은 위치로 연결했다. 쇄도한 레비치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45분 다시 한 번 밀란은 에르난데스와 레비치가 인테르의 측면 수비를 공략하면서 코너킥을 유도했다. 카스티예호가 키커로 나서 정확하게 박스 안으로 공을 넣었다. 혼전 상황서 케시에가 올린 공을 이브라히모비치가 그대로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은 그대로 밀란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반과 달리 후반은 인테르가 기세를 탔다. 후반 6분 브로조비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8분 고딘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뒤로 내준 공을 베시노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돈나룸마의 가랑이 사이로 골문을 갈랐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밀란은 후반 10분 카스티예호가 돌파를 통해 슈크리니아르의 반칙을 유도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밀란은 후반 22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린 것이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인테르 역시 바렐라의 침투를 통해 반격했다.
인테르는 후반 25분 브로조비치의 개인기를 통해 루카쿠에게 공을 건네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더 브라이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인테르의 콘테 감독으 바로 경기를 굳히기 위해 산체스 대신 에릭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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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던 밀란의 피올리 감독은 후반 35분에서야 첫 교체 카드로 카스티예호 대신 레앙을 투입했다. 콘테 감독도 칸드레바 대신 모제스를 투입하며 맞섰다. 인테르는 후반 35분 에릭센이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강타했다.
밀란은 케시에 대신 파케타, 레비치 대신 보나벤투라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과 달리 전방 압박이 사라지며 인테르의 공세에 고전했다. 오히려 인테르가 후반 추가시간 루카쿠의 쐐기골을 더해 4-2 대역전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