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루카쿠의 외침..."우리는 인테르 정신을 보여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10 07: 28

"나는 이기기 위해서 인터 밀란서 뛴다"
인터 밀란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체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3라운드 AC 밀란과 밀라노 더비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4-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같은 라운드 베르나에 1-2로 패배한 유벤투스(승점 54점)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인테르 +28, 유벤투스 +21)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밀란은 다 잡은 경기서 무너지며 밀라노 더비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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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는 전반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며 0-2로 끌려갔으나 하프 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한 인테르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의 중심에는 루카쿠가 있었다. 전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한 볼키핑으로 인테르 공격의 방점 역할을 해냈다.
경기 내내 밀란의 수비진을 괴롭히던 루카쿠는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역전승을 자축했다. 이후 유니폼을 벗어 코너 플래그에 걸고 흔드는 세리머니로 인테르 팬들을 열광시켰다.
루카쿠는 경기 후 인터뷰서 '인테르 정신'을 외쳤다. 그는 "전반은 상대에게 밀렸으나 하프 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해 경기했다. 인테르가 이길만 했다. 우리는 '인테르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테르 정신에 대해 루카쿠는 "포기하는 것을 거부하고 언제나 이기려는 정신"이라며 "내 임무는 언제나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나는 이기기 위해 여기서 뛴다"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무대서 맹활약하고 있는 루카쿠는 "빠르게 적응한 것은 모두 동료와 콘테 감독, 코칭 스태프의 도움 덕이다. 덕분에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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