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미네소타행 확정, 다저스 '100마일 투수' 그라테롤 영입 [속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10 08: 03

삼각 트레이드의 꼬여있던 실타래가 풀렸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자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투수 마에다 겐타와 현금을 미네소타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전체 67순위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조건이다. 
다저스는 지난 5일 미네소타, 보스턴 레드삭스와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그러나 미네소타에서 보스턴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던 유망주 그라테롤의 메디컬 기록을 문제 삼은 보스턴이 그를 선발이 아닌 구원투수로 평가 절하, 추가 조건을 요구하면서 트레이드가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7회초 다저스 마에다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jpnews@osen.co.kr

결국 삼각 트레이드가 아닌 양자간 트레이드로 다시 정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내야수 지터 다운스 그리고 포수 코너 웡을 보스턴에 넘겨주며 MVP 외야수 무키 베츠, 사이영상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이 연봉 총액 5000만 달러 보조)를 받는 트레이드에도 합의했다. 
자칫 트레이드 무산으로 공중에 뜰 뻔 했던 마에다는 결국 예정대로 미네소타에 간다. 2016년부터 이어온 다저스와 4년 인연을 끝내고 우여곡절 끝에 미네소타에서 새출발한다. 마에다는 다저스와 최초 계약 당시 트레이드시 100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 조건도 포함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부수입을 올렸다. 
반면 다저스는 메디컬 문제로 보스턴행이 불발된 그라테롤을 품으며 트레이드를 최종 성사시켰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 그라테롤은 1998년생으로 만 22세 유망주. 185cm 120kg 당당한 체구에서 평균 101마일(약 161km) 강속구를 던진다. 지난해 9월 확장 로스터 때 빅리그 데뷔, 10경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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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핵심 유망주 버두고와 다운스를 보스턴에 내주며 즉시 전력 베츠와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유망주 유출이 아쉽지만 그라테롤이란 잠재력이 큰 투수를 데려왔다. 평균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그라테롤이 다저스에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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