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안소미, 남편 육아 덕에 '개콘' 복귀 "많이 힘들었죠"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10 09: 11

코미디언 안소미가 '인간극장'에서 남편 덕분에 출산 후 빠르게 '개그콘서트'로 복귀할 수 있던 비화를 공개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안소미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5개월 된 딸 로아를 키우는 워킹맘 안소미. 아이를 낳은 후 3년 차 부부의 일상은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남편이 살림과 육아를 맡았다는 것.

[사진=KBS 방송화면] '인간극장'에 안소미 가족이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안소미는 아기띠에 딸 로아를 업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안소미는 집에서 로아에게 함께 나온 방송을 보여주며 "자기 나오는 거 틀어주면 저렇게 본다"며 웃었다. 당시에도 아기를 업고 나오는 모습이 새로운 '육아 개그’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터다.
만삭 때까지 일을 했고 로아 출산 후 100일도 안 돼 일을 시작했던 안소미. 그는 "빨리 일은 하고 싶고 맡길 데는 없어서 데리고 출근했다. 첫날은 자랑삼아 데려갔다. '저 아기 났어요’라고. 다들 좋아해주셔서 다음 날도 데리고 가고. '오늘은 남편이 아파요’라고 했다. 제작진 분들이 아기 때문에 못한다고 했더니 '아기 데리고 출근한 것처럼 데리고 올라가면 어떠냐’고 해주셨다. 그러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신 살림과 육아는 남편이 맡았다. 아기가 태어나고 얼마 후 남편 김우혁 씨는 다니던 제철소를 그만뒀다. 일하고 싶어 하는 아내와 갓난아기,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연애 1년 즈음에 로아를 가졌단다. 결혼을 서둘렀고 그해 로아가 태어났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에게 당장 아기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고 농사짓는 부모님을 올라와달라고 할 수 없어 어떻게든 둘이 키워보기로 했다는 것.
남편 김우혁 씨는 "많이 힘들었다"고 육아 초기를 회상하면서도 이제는 울지 않고 아이를 돌 볼 수 있는 현실에 웃었다. 이에 안소미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밝히며 '개그콘서트'에 출근할 수 있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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