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 시즌 14승 5패(평균 자책점 2.32)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에 등극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류현진은 선수들이 뽑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안겨주는 등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에게 학습 곡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캐나다 매체 '데일리 하이브'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만한 4가지 요소를 분석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10/202002100855773647_5e409c85ecd45.jpg)
이 매체는 "류현진은 토론토 투수 역사상 최고액을 받고 선발진의 최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표현했다. 그동안 에이스에 목말랐던 토론토는 류현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건다는 의미였다.
'데일리 하이브'는 류현진의 아메리칸리그 적응 여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과 같은 지구에 속해 있다. 지난 시즌까지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에서 뛰었던 류현진이 타고투저 성향이 강한 리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었던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이적했다. 낯선 유형의 타자들과 상대해야 하는 만큼 학습 곡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칸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격 대우를 받는 만큼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해마다 2000만 달러를 받는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였던 류현진이 이적 첫 시즌부터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