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에인절스, 트레이드 거부…피더슨-스트리플링 다저스 잔류 [속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10 10: 10

산 넘어 산이다. 삼각 트레이드 문제를 어렵사리 해결한 LA 다저스, 그러나 LA 에인절스와 후속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작 피더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은 결국 다저스에 다시 남게 됐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수정 합의했다. 미네소타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메디컬 기록 문제로 보스턴이 추가 요구를 하며 트레이드가 지연되자 삼각딜 대신 양자가 별개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았다. 
다저스는 먼저 보스턴 MVP 외야수 무키 베츠, 사이영상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받는 조건으로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내야수 지터 다운스, 포수 코너 웡 등 유망주 3명을 내줬다. 이어 미네소타로부터 투수 그라테롤과 67순위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으며 마에다 겐타와 현금을 넘겨줬다. 

1회말 다저스 피더슨이 삼진에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선수들도 메디컬 과정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다저스의 보스턴, 미네소타와 별개 트레이드는 공식 발표가 곧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또 하나 산이 남았으니 바로 에인절스와 트레이드. 이날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다저스와 에인절스 사이에 딜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속보로 전했다.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트레이드가 왜 이뤄지지 않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보스턴, 미네소타와 삼각딜 수정에 따른 여파가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으로 갈 뻔 했던 그라테롤이 다저스로 옮겼고, 유망주 자원을 넘기기로 한 에인절스와 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거론됐다. 로젠탈 기자는 ‘모레노 구단주가 트레이드 지연에 화가 났다’며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를 거부했을 가능성을 전했다. 이틀 전에도 헤이먼 기자가 모레노 구단주의 이 같은 반응을 전한 바 있다. 지난 5일 트레이드 합의 후 5일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 에인절스도 어수선한 상황에 놓였다. 
1회말 3실점 역전 허용한 다저스 선발투수 스트리플링이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지난 5일 다저스는 삼각딜 합의 이후 에인절스에 외야수 작 피더슨,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외야수 앤디 페지스를 넘기는 조건으로 내야수 렝기포와 복수의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하지만 삼각딜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에인절스도 덮쳤고, 결국은 트레이드 무산으로 이어졌다. 구단으로부터 이적 통보도 받은 피더슨과 스트리플링은 다시 다저스에 남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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