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 이갈로, 잠복기 끝나면 UEL 벨기에 원정 동행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0 11: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오디온 이갈로(31)가 다가오는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맨유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이갈로가 벨기에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 동행이 가능해졌다. 이갈로는 지난 1일(한국시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중국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를 떠나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이갈로는 극적으로 자신의 드림 클럽 유니폼을 입게 됐으나 아직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할 수 없다. 얼마 전까지 중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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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한에 방문한 경험이 없는 이갈로지만 천문학적인 몸값의 선수단과 함께하는 이상 방심할 수는 없다. 여기에 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영국 재입국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9일 "이갈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인해 영국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스페인에 있는 훈련 캠프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고 나서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또한 “모두가 이갈로를 환영하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갈로의 활약을 손꼽아 기다리는 맨유 입장에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경기에 출전시킬 마음은 굴뚝 같다. 다행히 이갈로는 오는 21일 UEL 클럽 브뤼헤와 원정 경기에 동행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갈로는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훈련을 놓쳤으나 브뤼헤와 UEL 경기에는 동행할 수 있다”라며 “2주의 감시 기간은 오는 16일 끝나기 때문에 맨유는 이갈로의 벨기에 원정 합류를 허락했다”라고 보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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