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케치' 故이규형 감독, 오늘(10일) 발인..韓 청춘영화 큰 별 졌다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10 10: 45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연출한 이규형 감독의 발인이 엄수된다. 
10일 오전 7시 40분 인천 청기와장레식장에서 故(고) 이규형 감독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규형 감독은 지난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지난 2018년 담도암 판정을 받은 고인은 수술 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0월 암 재발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1957년생인 이규형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고, 1983년 문여송 감독의 ‘사랑만들기’의 각본을 맡으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6년 영화 '청 블루 스케치'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규형 감독의 대표작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다. 이규형 감독은 자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로 같은 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거머쥐었고, 제2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작품에 대한 고인의 열정은 남달랐다. 이규형 감독은 '어른들은 몰라요'(1988), '굿모닝!대통령'(1989), '난 깜짝 놀랄 짓을 할거야'(1990), '공룡 선생'(1992), '헝그리 베스트 5'(1995), '비무장지대 DMZ'(2004), '굿 럭'(2006) 등을 연출하며, 2000년대 중반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이규형 감독은 집필 활동도 놓지 않았다. 고인은 소설, 경제 서적 등 분야를 넘나드는 필력으로 작가로서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규형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한 대중은 추모 물결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이규형 감독의 작품을 보고 자란 네티즌들은 진심으로 그의 별세를 애달파 하며, "명복을 빈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고인의 장지는 부평승화원이며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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