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전설 페르난도 이에로가 살아있는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헌사했다.
라모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오사수나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헤딩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라모스는 이날 레알에서만 역대 5번째에 해당하는 440번째 라리가 경기를 소화했다. 이에로가 1989년부터 2003년까지 기록했던 439경기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라모스보다 많은 라 리가 경기를 뛴 선수는 이제 라울(550경기), 마누엘 산치스(523경기), 이케르 카시야스(510경기), 산티야나(461경기) 4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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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이지만 특출난 공격 재능을 갖고 있는 만큼 득점 능력도 뛰어나다. 2005년 레알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골맛을 보고 있다. 오사수나전 헤딩골은 시즌 4호골로, 그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통산 90번째 골이다. 라모스는 세비야, 레알, 스페인 대표팀 통산 114골을 기록하며 공격수 못지 않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로는 최근 라 리가와 인터뷰서 “라모스가 해낸 일은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그는 로날드 쿠만과 나를 앞질렀다. 우리 둘은 가끔 미드필더로 뛰었다. 수비수가 그렇게 많은 골을 넣는 건 평범한 일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이에로는 또 “헤라르드 피케도 꽤 많이 득점하지만 라모스 정도는 아니”라며 “그는 레알과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주기적으로 득점을 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