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피더슨(28)은 류현진(33・토론토)과 재회할 수 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가 불발된 피더슨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예상했다.
다저스는 최근 피더슨과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에인절스에 내주고 내야수 루이스 렝키포 및 유망주 두 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진행하려고 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삼각 트레이드가 불발되는 등 변수가 발생했고, 여파는 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까지 미치게 됐다.

결국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트레이드는 불발됐고, 피더슨은 다저스 소속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게 됐다.
삼각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 보스턴과의 단독 트레이드로 무키 베츠를 영입하면서 다저스는 외야 정리가 필요해졌다. 피더슨 트레이드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CBS스포츠는 피더슨이 이적 가능한 6개 팀을 골랐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슽레틱스를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활발하게 선발 로테이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야수에서는 트래비스 쇼 정도를 영입하는데 그쳤다”라며 “토론토는 피더슨을 영입할 수 있고, 만약 그런다면 우익수를 맡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이 있는 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는 “세인트루이스는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외야수를 보냈다”라며 “존 모젤리악 사장이 외야수를 찾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외야진으로 만족할 수도 있지만, 피더슨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챔피언을 위한 현명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행에 대해서는 높지 않게 바라봤다. 매체는 “피더슨은 코너 외야수며 왼손타자다. 텍사스에는 조이 갈로, 윌리 칼훈, 추신수까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있다. 피더슨이 온다면 균형을 이룰 수 없다. 텍사스는 우타자 중견수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클리블랜드행에 대해서는 “지루한 겨울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짚었고, 오클랜드에 대해서는 몸값 문제를 들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기도 했다. 트레이드가 불발된 에인절스에는 “빌리 에플러 단장이 사장을 설득할 수 있다. 피더슨과 스트리플링은 에인절스에 필요한 존재”라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