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신인 소형준 5선발 역할 기대…5강 진출 목표" [일문일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09 18: 53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되돌아봤다. 
KT는 지난달 1일부터 36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 캠프 초반에는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고 중반 이후에는 연습 경기를 치르며 팀 전술을 가다듬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KT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이파이네(이상 투수), 멜 로하스 주니어(외야수) 등 외국인 선수들은 애리조나에 남아 훈련하다가 정규 시즌 개막일이 확정되면 팀에 합류한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kt wiz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KT 이강철 감독이 입국장을 나가고 있다. /sunday@osen.co.kr

-미국 애리조나 캠프 성과는 무엇인가. 
▲올해 스프링캠프 목표는 주전과 백업 간의 격차를 줄이고 확실한 1루수 주전을 발굴하는 것이었다. 1루수는 한국에서의 자체 청백전과 연습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할 것이다. 야수 중에는 박승욱이나 강민국, 김성훈이 잘 따라와주고 당초 예상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시즌에 컨디션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보면 주전들이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고 모든 선수단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진은 확정했는가. 소형준을 5선발로 기용할 계획인가.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 2명과 배제성, 김민, 그리고 신인 소형준을 생각하고 있고 박세진과 손동현을 그 뒤를 받칠 롱릴리프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소형준이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기에 5선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가. 
▲시즌 선발 라인업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을 것이다. 현재, 1루수만 주전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이것만 개막 전까지 주의 깊게 생각하려고 한다.
-캠프 동안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와 MVP를 뽑는다면.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보다 여러 선수들이 운동하는 자세 등 모든 면에서 작년과 달리 자신이 해야 하는 운동과 역할에 대해 알고 준비를 한 것 같다. 심우준이 1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수비도 안정돼 있고 시즌 동안 타격과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리라 믿는다. 박승욱도 타격이 많이 올라와 있고, 컨디션이 좋다. 투수 파트에서는 김민수가 몸 상태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운동하는 마음가짐이나 분위기, 자세 등에서 우수한 면을 보여 모두에게 MVP를 주고 싶다.
kt wiz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KT 소형준이 입국장을 나가고 있다. /sunday@osen.co.kr
-정규 시즌 개막까지의 훈련 계획은.
▲우선 이틀을 쉬고 12일부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하게 되는데 이후 훈련 스케줄은 상황을 보고 확정할 것이다. 투수들의 경우 한국에 돌아가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개막일에 맞춰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가질 수 있게 끌어 올리려고 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범 경기도 취소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계획의 변동이 있을 수 있는가. 
▲정확한 대응 방안은 귀국과 10일 KBO 이사회 결정 이후 가닥을 잡을 것이다. 섣불리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아 신중히 판단하고 훈련 스케줄도 한국에 들어가 상황 파악을 해본 후 확정하려고 한다. 선수단에게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고 숙소와 야구장에도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점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국민들이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어려운 시기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 특히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다. KT 선수단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응원하겠다.
-올 시즌 목표가 궁금하다.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5강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나 또한 올 시즌에는 5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단과 팬이 하나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 팬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꼭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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