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슈퍼리그(CSL) 일정과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대비해 각급 국가대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을 배려하는 일정을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다.
CFA는 이미 지난달 30일 중국 내에서 열리는 각급 축구 리그와 대회의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리그 개막 시기에 대해서는 발표가 이어지지 않았다.

‘베이징청년보’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아무리 빨라도 4월 초에야 CSL가 개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SL 팀들은 무작정 리그 개막 시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CFA는 원칙적으로 리그를 2020년 이내에 모두 끝내기를 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4월이 되기 전까지 잦아들지 않는다면 리그는 파행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3월에는 월드컵 2차예선, 4월에는 연기된 ACL 일정이 있다.
그 때문에 CFA는 월드컵 예선, ACL 등을 병행하는 팀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리그 초반 일정을 느슨하게 하는 대신 막판에 경기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베이징청년보는 “CFA는 새로운 리그 일정을 짤 때 ACL 참가하는 4팀,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이 경재하는 데에 이득을 볼 수 있게 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CFA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이적시장 마감 시한 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CFA는 각 클럽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