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호르헤 발다노가 다음 메시가 메시보다는 호날두에 가까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다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블리처리포트에 실린 인터뷰서 “다음 메시는 메시보단 호날두와 더 비슷할 것”이라며 “피지컬적으로 더 초인간적이고 더 경쟁심이 강하고, 더 영웅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태생부터 다르다”고 했다.
발다노는 메시와 호날두가 성장한 배경을 주목했다. “메시가 나온 건 기적이다. 그는 그의 선물을 위해 길거리와 아카데미에 신세를 졌다"며 "메시는 13세까지 아르헨티나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바르사로 이적해 매력적인 축구를 배웠지만 훨씬 더 틀에 박힌 것이었다. (지금은) 축구 선수들을 위한 훈련 학교가 거리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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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와 함께 1986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로 남아있는 발다노는 “메시는 단 한 명이다. 무엇이 그의 뒤를 이을지 알기 어렵다. 15~20년 주기로 천재가 태어난다는 걸 감안하면 다음 천재는 정식 교육을 통해 얻은 배경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올 시즌 스페인 라 리가서도 득점 선두(14골)를 달리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dolyng@osen.co.kr